횡성]치악산 터널 뚫는다
군 “횡성~원주 가로막아” 주민 건의 적극 검토
【횡성】원주와 횡성을 가로막은 치악산에 터널 개설이 추진된다.
13일 강림면에서 민선5기 출범 주민과의 대화를 실시한 고석용군수는 원주와 횡성의 연결을 막고 있는 치악산에 터널을 개설해 달라는 주민들의 건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안흥·강림면에서 원주를 가기 위해서는 전재와 우천면을 거쳐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는데 치악산에 터널을 개설하면 주민들의 불편은 물론 치악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둔치재 터널 개설을 요구했다.
고군수는 “강림면과 원주시 행구동을 연결하는 치악산 고둔치 터널 개설은 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며 “터널이 개설될 수 있도록 치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및 환경부, 원주시 등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횡성군은 치악산 고둔치 터널 개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 및 원주시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치악산 고둔치 터널이 개설되면 최근 환경부에서 검토되고 있는 치악산국립공원관리구역 축소 방침과 맞물려 강림면 일대가 치악산을 테마로 한 관광명소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태계 파괴 등의 환경문제가 고둔치 터널 개설사업에 앞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는 등 실제 사업이 추진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타당성 검토 등을 실시한 뒤 원주시와 협의를 거쳐 친환경적인 터널 개설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명우기자woolee@kwnews.co.kr
출처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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