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치악산국립공원 관리구역 대폭 해제
7월1일자로 강림·안흥·우천면 등 3㎞가량 풀려 … 관광산업 활기 띨 듯
14일 주민공청회 개최
【횡성】치악산 인근을 중심으로 한 횡성군내 국립공원 관리구역이 7월1일자로 대폭 해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권혁균)는 14일 오후 2시 치악산 드림랜드에서 2008년말부터 추진해 온 공원구역 조정과 관련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날 국립공원구역 조정을 위해 실시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환경부의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6월말 최종결과를 고시하게 된다.
횡성군은 이번 조정에서 주민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강림면 부곡리 자연마을 및 집단시설지구를 비롯해 강림리 수레너머, 점터, 안흥면 안흥리 단지골, 우천면 오원리 등 3㎢가 국립공원관리구역에서 해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전문가 및 지역주민대표, 환경단체로 구성된 공원구역조정협의회가 경관과 생태가치, 연결성 등에 대한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전가치가 낮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지역주민들은 국립공원관리구역에서 해제되면 그동안 제한을 받았던 각종 개발 및 재산권 행사를 비롯해 동치악산권의 관광산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세차익을 노린 기획부동산의 개입과 난개발로 인한 자연환경 훼손 등의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현지 실태 조사 등을 거쳐 보전가치가 낮은 지역을 대폭 해제하게 됐다”며 “그러나 난개발 및 투기세력 유입 차단 등을 위한 자치단체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횡성군에는 강림면을 비롯해 안흥면 등 치악산 구역 내 74.452㎢가 자연보전지역(39.402㎢)과 자연환경지역(32.786㎢), 자연마을(1.884㎢), 집단시설(0.380㎢)지구로 묶여 각종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다.
이명우기자 woolee@kwnews.co.kr
출처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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